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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경대 대학원생이 되기까지의 중국어 공부 방법

요약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것에 이어서 그 환경을 가끔은 바꿔주는 것 역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작성자 hyenni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1) 중국어 적응기 (학부 편-1) 

(2) 중국어 과도기, 실력이 확 느는 순간(학부 편-2)

(3) 중국에서의 대외 활동을 통한 중국어 실력 올리기 

(4) 중국 대학원생이 되고 나서의 중국어 실력

(1)-(3)까지는 모두 학부생 시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편에서 이미 대학교 졸업 시점까지 다루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그 연장선상에서 중국어 실력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것에 이어서 그 환경을 가끔은 바꿔주는 것 역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교 수업 내용이 다양하긴 하지만 또 학교에서 듣고 말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약간은 한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3학년 부터는 번역 및 통역 일도 꾸준히 나가면서 업계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익히려고 했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언어를 체득했기 때문에 "비지니스 중국어" 등 같은 요즘 핫한 인터넷 강의를 따로 수강할 필요가 없었어요. 물론 어떤 분야의 통역을 맡으면 그 업계나 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는 필수지만 수동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황에 필요한 말들을 만들어 갔기에 제 것으로 만들기가 더욱 수월했어요!



통역이나 대외 활동 즐기기 

살아 있는 언어 체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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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통역의 길을 들어서자, 관련 종사자들을 알게 되고 그래서 또 서로 소개를 해주시는 등 다양하게 통역 지원을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저는 늘 "문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만큼, 한국 문화 기업이 중국에 진출 할 때 필요한 자료 조사를 해준다든지, 중국에 정착하기 위해 특정 중국 기업과 미팅을 할 때 통역일을 한 경우가 가장 많아요. 이런 과정을 거쳐 그 기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으면 제 일인 것 마냥 뿌듯함을 얻는 것은 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분위기와 내용의 통역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2017년, 사드로 인해 한중 간의 관계가 악화될 무렵 중국의 대표 동영상 플랫폼 중 하나인 요우쿠(优酷) 과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의 통역을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통역 내용은 비밀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공유할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사드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암묵적으로 한국 기업과의 교류나 협력을 막던 시기였죠. 그래서 조금은 아쉽게 계약 해지와 관련된 통역을 하기 위해 자리에 나갔던 적이 있어요. 원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긍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는데 익숙해져 있었는데, 그런 무거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고 또 원만하게 계약을 마무리 하는 통역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통역 보다 사전 준비도 많이 해갔고, 다행하게도 일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상황 대처 능력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딱 맞는 언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 공부와 병행하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을 간혹 받고는 하는데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용돈 벌이+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신이 나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통역 뿐만 아니라 대학생 때 참여했던 대외 활동도 3-4개 정도 되는데요, 다 "문화"와 관련된 활동이라서 지금은 제가 이 길을 선택하는 데 밑바탕 역할을 해준 고마운 기억들이 되었습니다. 2018년 여시재에서 개최한 포럼 통역 지원을 나갔다가 최애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알쓸신잡>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신 정재승 과학자도 만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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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시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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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북경국제도서박람회 수행 통역


해외 취업! 북경에서의 생생한 직장 생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진짜 중국 사회

졸업 후, 중국의 뉴미디어(new media) 기업에서 일정 시간 동안 일을 했습니다. 물론 대학원 입학을 위한 준비와 병행하면서요! 회사는 북경의 이태원이라고도 불리는 산리툰에 위치해 있었는데, 북경에서 머무는 집에서 좀 멀어서 거의 1시간 30분 전에는 출발을 해야지 늦지 않게 출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뉴미디어 기업답게 출/퇴근 할 때는 지문 및 얼굴 인식으로 지각 여부를 체크했는데요, 출근 시간인 10시보다 늦게 도착하면 벌금을 무는 등(?) 굉장히 다채로운 생활 속의 이벤트가(!) 많았어요.


특히 팀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고 회의도 자주 있어서 회의에서 팀원과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거나 또 상사에게 보고하는 "진짜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도 중국 전역에서 온 친구들의 집합지였지만, 회사 같은 경우에는 학력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더욱 넓은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접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 나갔답니다.


회사에서 가장 좋았던 점 하나는 저녁 식사를 도시락으로 제공해서 매일 오후 3시까지 사이트에 접속해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는 것이었어요! 아참, 아침에도 죽/계란/요우티아오(기름에 튀긴 빵, 油条) 등을 제공해서 일단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출근 도장 찍고, 가방 던져놓고 묽은 죽을 먹으며(거의 마시는 거죠ㅎ_ㅎ) 동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오전 업무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또 점심시간에 우르르 나가서 밥을 해결하고 날이 좋을 때는 산리툰을 산책도 하고 오후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이 와있고 잔업이 있으면 야근을 하면 하루가 뚝딱! 저녁에 일찍 자는 편이라 집에 도착하면 저녁 8-9시 정도인데, 이 시간을 대학원 입학을 위한 준비로 사용하다 보니 좀 빠듯하기도 했지만 출/퇴근 시간 등을 이용하며 어떻게든 짬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찬란하고도 바빴던 그 시절이여...!)


인턴이 아닌 직원으로서 마주하는 일의 세계는 생각보다 엄격했고, 아무리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있다고는 하나 철저한 성과주의기 때문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 뿐만이 아니라 그야 말로 "결과"를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 때 여러가지로 압박을 받으며 그런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단하게 키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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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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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회사 메일이 생기고! 



그렇게 일상에 충실하다가 하루 휴가를 내고 3월 중순, 두근두근,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북경대 석사 입학 시험에 참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 1-2주일 있다가 사이트에 올라온 합격 소식! 업무를 보다가 사무실에서 나와 공용 공간에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원하고, 바랬던 공부라서 지금은 일이 좀 많고 지치더라고, 그때의 간절함을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마주하게 된 대학원 생활, 녹록치는 않았지만 즐기며 임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공부는 대학원에서도 계속 되는데요, 다음에는 대학원 생활을 통한 중국어 실력 UP UP! 으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원문] "북경대 대학원생이 되기까지의 중국어 공부 방법(3) 외부 활동 적극 활용"

Chinese(혜니) https://blog.naver.com/skyblueh37/22199634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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