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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년차 유학생이 장보는 법

요약

파리 물가는 다른 도시에 비해 꽤 비싸다. 특히 공산품이 한국과 비교해 비싼 편이라 초기 정착 비용이 꽤 많이 들고, 생각 안 하고 장 보면 생각보다 큰 비용이 매주 나갈 수도 있음!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파리 물가는 다른 도시에 비해 꽤 비싸다. 특히 공산품이 한국과 비교해 비싼 편이라 초기 정착 비용이 꽤 많이 들고, 생각 안 하고 장 보면 생각보다 큰 비용이 매주 나갈 수도 있음! 나도 여기 저기에서 주워들으면서 도움을 꽤 많이 받은 사람이었고, 생활하기 전에 알아놓으면 좋을 것 같은 정보도 꽤 많아서 한 번 정리해봤다.

식품: 꺄르푸, 프랑프리, 모노프리, etc.
프랑스 마트의 특징이 있다면 가격 정찰제가 아니라는 것. 분명 같은 물품인데 가게마다 (심지어 같은 체인인데도) 다 가격이 다르다! 100%는 아니지만 큰 마트로 갈수록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 알고 집을 고를 때 주변에 어떤 마트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생활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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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arrefour express, city, market 

프랑스의 대표적인 마트 체인점은 꺄르푸Carrefour, 프랑프리Franprix, 모노프리Monoprix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모노프리보다 프랑프리가 약간 비싼 편인이고, 리더프라이스도 꽤 싼 편인데 흔하지는 않아서 생략. 꺄르푸는 사진에서처럼 express, city, market의 세 종류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갈수록 규모도 크고 가격도 싸다. 같은 프레지덩 치즈가 마켓에서는 1.63유로, 익스프레스에서는 1.9유로! 또, 마트에서 채소나 과일을 구매할 때는 보통 비치되어있는 생분해성 비닐봉지에 셀프로 담아서 저울에 직접 무게를 달거나 계산대에서 무게를 측정 해주는데 많은 채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1인 가구로서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장을 보게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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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트도 한국처럼 마트마다 다른 상품보다 저렴한 PB 상품이 있다. 위의 사진은 프랑프리의 PB 감자칩. 내 취향이라 꽤 좋아함 (TMI). 과자류 말고도 세제, 각종 부식, 휴지 등등이 다 PB 상품으로 있어서 브랜드 안 따지는 사람이라면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식품 2, 가성비 갑: 리들, 오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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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Lidl은 독일 쪽 슈퍼마켓으로 유럽 쪽 유학생들이라면 다 알지 않을까 싶다. 독일이 물가가 더 싼 편인 걸로 알고 있는데, 덕분에 대부분의 제품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괜찮다. 상품에 대한 선택지가 좀 적은 게 흠이긴 한데 특정한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면 리들이 제일 마음 편하게 장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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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confinement 전에 제일 먼저 털린 것도 리들이었다. 

그리고 오셩Auchan은 대부분 규모가 굉장히 크고, 따라서 가격도 꽤 싼 체인점이다. 특히 다양한 물품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특정 제품 (비건/Bio/베이킹 재료 등등) 을 사려고 할 때 가기 좋은데, 이것도 위치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오셩은 또 다를 수도 있다.  

냉동식품: Pi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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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꺄드Picard (사실 발음이 좀 애매하다. 피꺄ㅎ(드) 혹은 피꺄ㄷ 정도?)는 냉동식품 전문점이다. 일반 마트에도 냉동식품 코너가 있긴 하지만 다른 데보다 좀 더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한 편. 나는 냉동실이 작아서 잘 이용 안 하는 편이지만 일반 식사용 레디메이드 제품부터 후식, 냉동 고기나 채소 등등이 다양하게 있기도 하고 gathering 할 때 핑거푸드를 사기도 꽤 괜찮다.

중국 마트: 탕프레, 파리스토어 etc.
파리에도 한인 마트가 꽤 있지만 아시안 마트보다는 그 종류가 매우 적고 규모도 작아서 채소나 일반적인 양념류를 살 때는 중국 마트를 가게 된다. 심지어 한국 제품도 한국 마트보다 가격이 싸서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은 선택의 여지가 없음 ^,ㅜ 그렇지만 한인 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 확인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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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이용하는 데는 탕프레Tang freres (한국어로는 탕씨 형제들)와 파리스토어Paris store. 13구에 있는 걸 기준으로 말하면 파리스토어가 더 크고 깔끔한 느낌이다. 가격은 비슷한 정도지만 일부 품목은 탕프레가 더 싸고 일부는 파리스토어가 더 싸고 한 정도라 그날 사는 물품에 따라 다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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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라이스 (보통 이탈리아산. 일본산은 못 봤고 살 생각도 없다), 굴 소스, 두부, 그리고 일반 마트에도 있긴 하지만 좀 비싼 파나 마늘 정도를 사는데 이런 게 아니라도 냉동 만두나 라면류, 소면류는 다 중국 마트에서 살 수 있다. 

여기까지가 매주 장 보는 마트들이라면 이제부터는 정착 초기에 계속 드나들게 되는 곳! 마트에도 각종 물품을 살 수는 있지만 가격대가 조금 다르다. 솔직히 아예 정착하는 것도 아닌데 비싼 거 사기 부담스럽쟈나여... 8ㅅ8

여기 모르는 사람 없죠?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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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대부분 도시 외곽, 교통이 어려운 곳에 있는데 유일하게 파리 중심부인 마들렌Madeleine 에 작은 매장이 있다. 규모가 작다 보니 큰 가구류는 없는 것도 많긴 하지만 기숙사생이 생필품 (프라이팬, 식기류, 침구류)을 구매하기는 괜찮다. 기본적인 퀄리티를 믿을 수 있다는 것과 파리에 대해 아는 거 없이 왔을 때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일 것 같다. 다만 잘만 찾아보면 더 싼 데도 많다는 것!

다이소 하위 호환? 악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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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다이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한국에서 다이소 없이 사는 것도 잘 상상 안 되지 않는 거 나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악셩Action은 다이소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낮은 가격대에 여러 잡화를 살 수 있는 곳으로, 파리 중심부에는 없고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게 최대 단점. 그래도 지하철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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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나 주방용품, 청소용품 등등을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문구류나 실내 장식품도 많다. 브리타는 아니고 브리타랑 호환이 되는 다른 브랜드의 간이 정수기도 판매해서 브리타 가격이 좀 부담된다 싶으면 활용하는 것도 추천. 대신 대부분의 물건이 퀄리티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고 가운데 사진에서처럼 물건이 비어있는 경우도 많아서 기대는 안 하고 가는 게 좋다.

Troifoi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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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ifoirien (한국어로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트화포와희앙? ㅋㅋㅋㅋㅋㅋㅋㅋ) 은 떨이샵 같은 데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라기보단 안 팔려서 창고 정리하는 물품 정도의 느낌? 때문에 디자인은... 조금 별로지만 개인적으로 실감하는 품질은 악셩보다 좋은 정도다. 또, 제품이 늘 다르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운이 좋으면 필요한 물품을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운이 안 좋으면 필요한 제품을 영원히 찾을 수 없닼ㅋㅋㅋ 그래도 과자류가 싸고 각종 소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꽤 애용하는 곳이다.

중고거래 갑, 프랑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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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유학 짐 싸는 글 쓰면서 프랑스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프랑스존은 그냥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고 홈페이지에 벼룩시장 게시판이 있다. 알다시피 한국인은 빠름의 민족이라 빨리 연락 안 하면 인기 많은 물품은 못 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중고 물품을 (한국어로 연락하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 벼룩시장, 보물찾기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나)은 헤어나올 수가 없다. 나는 여기서 중고로 오븐을 사서 이것저것 해먹기도 하고 옷도 꽤 여러 벌 샀는데 다른 나라에서 온 동기들이 정말 부러워해서 이상한 데서 국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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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엊그제 구매한 것들. 나는 원피스 하나, 티셔츠랑 얇은 가디건 하나씩 샀는데 옆에 있던 동기 F가 이것 저것 다 사고싶어해서 나는 8유로어치를 샀는데 22유로를 계산하고 있는 그런... 어쨌든 타이밍만 잘 맞추면 선풍기나 전기장판, 밥솥 등을 구하기 제일 좋은 곳이 프랑스존 (혹은 네이버 프잘사 카페) 이다.

이런 데를 제외하고도 아트박스st인 HEMA, 소르본 대학~팡테옹 근처 거리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싼 가게들 (특히 옷이나 신발 destockage 가게들이 많다), 각종 벼룩시장이나 잡화점도 많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원문] "파리에서 생활하기; 1년차 유학생이 장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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