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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유학생들, 속히 중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요약

중국 유학생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어쩌나? 이것이 고민이로다.

작성자 hyenni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밑으로 스크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느라 아직 중국으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유학생은 언제 학교측에서 공지를 해줄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중국, 한국의 상황은 더욱 나아지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 지역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그쪽에 유학/교환 학생을 가있던 중국 유학생들이
속히 중국으로 돌아오려고 준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문화산업투융자(文化产业投融资)> 수업 조교를 맡을 때, 이번 학기에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간다는 이유로 기말 고사를 먼저 본 중국 본과생 친구인데,
갑자기 아래와 같이 연락이 왔더라구요:-<

bac2f44a50ba68d58cdc5098d4059c30_1584776832_649.png확대보기

내용인즉슨 영국 역시 코로나 감염 상황이 심각해서 그냥 중국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겁니다.
교환학생 프로젝트는 다 마치지 못했고, 학점도 인정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북경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하는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저희 학교는 이미 수강 신청 기간이 끝났고, 벌써 온라인 개강 5주차이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해지긴 했으나 특수 케이스라서 교무처 선생님+조교+학생이 함께 면담을 하고,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해서 수업의 수강 인원을 늘리거나
시스템을 확인하면서 수업 명단에 넣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메시지를 받고 나니 상황이 바뀌고 있고, 중국에서도 국내 상황이 안정되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해외에서 역유입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철처한 관리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감기같은 수준이다"라고 언급했다가, 최근 확진자가
뉴욕 쪽에서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국의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 친구도 최근 다 온라인 강의로 돌렸다는 소식을 전해왔더라구요:-<

bac2f44a50ba68d58cdc5098d4059c30_1584776848_3349.png확대보기
3월 16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37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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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어쩌나?
이것이 고민이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해외에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괜히 공항에서 더 많은 사람을 접촉하느니 집이나 기숙사에서
일단 상황을 보는게 안전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이죠.
최근 바이두에서는 "그럼 대체 중국으로 돌아가야하나? 말아야하나?"에 대한 판단 기준 4가지를 정리한
사진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제시되는 4가지 항목에 해당한다면
조속히 중국으로 돌아가는게 더 낫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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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측에서는 오프라인 수업을 일단 학기 말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고,
수업 및 과제 제출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함.

◈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다시 원래 공부하던 미국(혹은 유럽)으로 돌아갈 때,
미국학교 입학 허가서라고 볼 수 있는 I20에 1년 정도의 유효 기간이 남아있음.

◈ 위와 같은 상황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시) 미국 학생 비자 F-1의 유효 기간이 충분할 때.

◈ 학교의 유학생 사무실과 소통한 후에 중국으로 돌아가도 학업상에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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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비자"입니다.
중국에서 유학하는 저희 유학생들도 비자 때문에 꽤나 골치아파 했었는데요, 
어떤 한 나라로 일을 하러 가거나 공부를 하러 간다는 것이 워낙 복잡한 절차를 수반하기 때문에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_T)

현재 중국 교육부에서는 만약 미국 학생 비자 F-1 의 유효 기간이 5-8개월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미국을 떠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사실 중국에서 비자 받기도 정말 쉽지 않은데요,
국제 결혼을 하고 파나마로 가려고 했던 제 중국 친구는 정말 주중파나마대사관에서
4번이나 퇴짜를 맞고 5번 만에 비자가 통과 되어서 지금 파나마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그만큼 엄격하고 또 까다로운게 비자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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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동안 파나마로 가는 비자를 신청하려고 너무 고생했던 친구, 한국 여권 소지자는 파나마에 비자 없이 갈 수 있다고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중국에서 비자를 신청하려면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북경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을 확인해보면  11월 말에서야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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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이 2020년 11월 29일로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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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도시 입국 시 제한 조치
북경, 상해 그리고 광저우


하지만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바로 비행기표를 끊고 공항으로 달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적지 않은 하늘 길이 끊겼고, 특히 중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더욱 더 적은 상황입니다.
일단 중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마다 시행하기 시작한 격리 조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bac2f44a50ba68d58cdc5098d4059c30_1584776931_8131.png확대보기

북경

3월 16일부터 외국에서 북경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바로 지정된 격리 장소로 이송되고(중국국제전시회센터 신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시행해야하며 이때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자기가 부담한다.
(분홍색으로 표시한 중국국제전시회센터 신관은 2019년 여름, 북경국제도서박람회에 수행통역을 하러 갔던 곳인데
이렇게 격리 장소로 지정되다니...뭔가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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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3월 13일부터, 상해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프랑스, 스페인,
독일, 미국 등 국가의 여행 및 주거 기록이 남아 있는 모든 입국자들은 14일 동안 집 혹은 격리시설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bac2f44a50ba68d58cdc5098d4059c30_1584776957_9923.png확대보기

광저우

코로나 사태가 비교적 심각한 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광저우로 입국한 다음
14일에서 집에 자가 격리를 시행하거나 혹은 의학적으로 집중 관찰을 받음.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정된 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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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유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가고 싶다고 중국으로 막 돌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학교의 허가가 떨어져야만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습니다.
절대 갈 수 있는데 안가는게 아니에요.(물론 가는 것이 더 위험하겠지만요)

후, 매일 새로운 뉴스로 참 마음이 아픈 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날들입니다.
특히 요즘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스페인의 소식에 우울해지기도 하구요:_(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웃음 지을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원문] "해외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 속히 중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중국 문화산업 학도, 아이또우 혜니의 블로그(혜니) https://blog.naver.com/skyblueh37/221858000677

중국에 사는 중국 문화산업 학도

hye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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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경대학교에서 문화산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재학중이며, 중국이라는 국가에 계속 남고 싶은 진득하고 우직한 글쟁이 유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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