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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Déconfinement !

요약

기억해... 2020년 5월 11일... comfinment가 풀린 날....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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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에 손을 대보는 중. galette au beurre나 스콘 같은 간단한 것들부터 해보는 중인데 한 가지 문제를 깨달았다. 한 번 해놓으면 하루 이틀 만에 다 먹어버린다는 거... 원래도 간식을 안 사면 안 먹지만 사놓으면 한 번에 먹긴 했는데 내가 구운 것도 그럴 줄은 몰랐지...^^ 이제 장보기 비용은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으니까 과자 대신 과일 사서 먹어야지 싶다. 그나저나 오렌지 마멀레이드 난생처음 먹어봤는데 꽤 취향에 맞음. 좀만 덜 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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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러 나가는데 계단 상태가... 1층에서 0층 내려가는 계단인데 누가 저래놨다. 전에도 몇 번 이랬는데 코로나 사태로 청소하는 분들이 잘 안 오니까 이 상태로 그냥 유지되는 듯. 아니 니가 이래놨으면 니가 치워 놓으셔야죠ㅠㅠㅠㅠ 저 자국은 쓰레기 모으는 데까지 계속 이어져 있었는데, 그 정도로 줄줄 흘렸으면 본인이 알지 않았을까. 엇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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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2020년 5월 11일... comfinment가 풀린 날.... 새벽에 바람소리 때문에 깰 정도로 비바람이 부는 날이었는데 다행히도 나갈 때는 비가 그쳐있었다. 오늘 스팀다리미 중고거래+장 보기로 Tolbiac에 가는데 규제 풀리자마자 사람들 쏟아져 나와서 소풍하고 난리를 칠까 봐 걱정한 것과는 다르게 길에 사람이 거의 안 보였다. 아무래도 날씨가 끝내주는 덕분인 듯. 어제는 내내 반팔 입고 있다가 오늘 좀 추운 거 같아서 니트+셔츠+카디건 입고 나갔는데 실제 온도 6도 체감온도 2도;; 겁나 추웠다. 밖에 패딩 입고 돌아다니시고... 나만 혼자 카디건... 사람들 덜 나돌아다닐만한 날씨인 건 좋은데 파리 날씨 왜 이래...? 근데 지금은 또 햇빛 난다. 정말 종잡을 수 없는 파리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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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에서 장을 보는데 벌써부터 납작 복숭아가 나와있었다! 세상. 작년에 납작 복숭아 끝물에 와서 몇 번 사 먹고 아쉬워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의 납작 복숭아가 나왔다니. 가격이 같은 납작 복숭아랑 그냥 복숭아 중에 그냥 복숭아가 양이 두 배라서 그냥 복숭아로 사 왔다. 지금 복숭아 철이 아니라 맛이 그냥 그럴 거 같은데 납작 복숭아는 철일 때 사 먹고 행복감을 느끼고 싶어서. 힣. 납작 복숭아는 한 달 정도 후에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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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탔는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서는 자리, 앉는 자리, 사용하면 안 되는 좌석까지 모두 표시가 되어있었다. 대중교통 내부에서 마스크 안 끼면 벌금 135유로라서 다들 마스크는 잘 끼고 있었음. 마트마다 다르긴 한데 탕프레는 다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 불가라 입구에서 돌아가는 사람도 몇 봤다. 프랑스 상황이 나아지고 있긴 한데 여전히 수치가 높은 건 사실이라... deconfinement 이후로 되돌아오는 일만 없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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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오는 길. 아직은 confinement 때랑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길거리에 마스크 쓰는 사람 비율은 7:3에서 5:5 정도? 근데 아직 마스크 보급이 잘 이루어지진 않는 건지 리들에서 계산할 때 앞에 있던 아저씨는 수면 안대;;를 마스크로 쓰고 계셨다. 마스크 끼는 건 정말 아픈 사람들이나 끼는 거라든지 하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마스크 못 구해서 안대 쓰고 그러는 거 보면 참 웃기고 안타깝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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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8유로어치 장본 것들. 하얀 비닐 두 덩이는 오이와 호박! 양파랑 간 마늘은 아직 남아있는데 장아찌 담그고 싶어서 사 왔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더 해먹어야지. 근데 장아찌 액이 좀 남았는데 병이 모자라서 더 이상 못 담갔다. 스파게티 소스 병 버리지 말고 다 모아놓을 걸 그랬지 뭐야... 복숭아가 그렇게 맛있진 않아서 졸여버릴까 싶은데 보관할 병이 없어서 그냥 먹어야 하려나 싶다. 근데 상태가 별로 좋진 않아서 빨리 먹어야 할 거 같긴 함.


몇 시간 전에 D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D의 남편이 D가 있는 곳으로 갔고, 마침내 2달 만에 가족이 뭉쳤다고! 겁나 소리 지르고 싶었는데 기숙사 방음이 별로 좋진 않아서 (모든 것이 완벽한 이 기숙사의 유일한 단점이다. 휴.) 엄청 차분한 음성 메시지만 보냈다ㅋㅋㅋㅋ Cha는 오랜만에 아빠를 보고 놀랐다고 하고 D는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 정말 confinement 이후에 들은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 D의 가족은 수요일에 파리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안전하게 돌아오길. 모든 일상이 완벽하게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모든 것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바라는 건 프랑스의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수월해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이 고개를 들지 않는 것밖에 없을 뿐이고. 오늘 나갔을 때 날씨 보고 아 뭐야;; 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날씨 때문에라도 사람들 못 나가 놀게 하려는 하나님의 빅 픽처인가 싶기도하다ㅋㅋㅋ 나중에 혼자! 마스크 끼고! 마음 편하게 산책이라도 나가야지. 



[원문] "11.05.20 파리 일상; Déconfinement !"

By Mion(Mion) https://blog.naver.com/kimiyonn/221957648820

프랑스에 사는 미래의 국제보건 전문가!

M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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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HESP에서 MPH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ionn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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