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링크 복사하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한국]북경대 졸업 시즌, 일 년 후를 그려보며

요약

저는 18학번 석사라 내년 이맘때 쯤에 졸업을 한답니다. 아직 제 일도 아닌데, 이번에 졸업하는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인지 제 일같이 느껴지고 뭔가 마음이 짜안-해지네요:)

작성자 hyenni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밑으로 스크롤
2020년 7월 2일, 북경대학교 졸업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교수님의 제자인 17학번 석사 선배들은 이번에 총 3명이 졸업을 하는데요, 어제 온라인으로 논문 최종 디펜스를 마무리 했다는 연락을 왔어요:) 그 중 한 명은 우수논문(优秀论文) 작성자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 지도 교수님께서는 우리 동기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시며 너희들도 힘내라 하셨지만, 저는 요즘 졸업 논문과 관련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에요..........^_^

저는 18학번 석사라 내년 이맘때 쯤에 졸업을 한답니다. 아직 제 일도 아닌데, 이번에 졸업하는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인지 제 일같이 느껴지고 뭔가 마음이 짜안-해지네요:)


2020년 북경대 온라인 졸업식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푸르른 여름 날의 녹음에 예쁘게 놓여있는 졸업 시즌 맞이 조형물. 중국의 졸업식은 여름이라서 졸업 가운을 입을 때도 늘 덥고 답답했었는데, 대학교 졸업식이 떠오르네요. 졸업 관련 문장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로 이 말입니다.

临别之际 最不舍、最难忘的 始终是园子里的老师
이별의 시간에 가장 아쉬우면서도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은
바로 교수님의 존재이다. 

아무래도 [대학원 생활]은 교수님과의 교류가 많은 편고, 또 교수님과의 소통에 따라서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의 폭이 달라지는 편이지요. 외국에서 온 아이를(저 말이에요:->) 잘 챙겨주신 덕분에 학문의 구석구석을 훌어보고, 모든 중요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얼마나 신나고 설레었는지 몰라요! 내년 이 자리에 와있을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뭉-클해지네요.


0c9dfa41ac52f66d0177e485b39681c1_1593263464_4504.png확대보기
0c9dfa41ac52f66d0177e485b39681c1_1593263463_7243.png확대보기

또 제가 좋아하는 말, 북경대의 비공식 교가인 <옌위엔칭(燕园情)>에서 나온 가사이기도 하고, 북경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새기고 있을 그 말!
眼底未名水 胸中黄河月
눈 안의 미명호, 마음 속의 황허에 떠있는 밝은 달

즉, 우리가 매일 익숙하게 보고 있는 것은 미명호(未名湖)지만, 마음 속에는 중국 문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황허의 밝은 달(明月), 중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유학생들은 각기 자신의 나라와 원대한 꿈을 생각하겠죠- 마치 시의 아름다운 구절같아요. 중국 동기들은 이 말을 늘 마음에 품고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0c9dfa41ac52f66d0177e485b39681c1_1593263482_0996.png확대보기

그리고 이 사진은 북경대 외국어학원 졸업 논문 답변 장면인데요, 아래와 같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제가 답변을 진행할 때는 이런 모습일지, 아니면 북경대의 녹음 사이에서 발표를 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또 걱정도 되고 있는 요즈음이에요. 그래도 걱정할 시간에 지금의 일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이기-!


0c9dfa41ac52f66d0177e485b39681c1_1593263493_7659.png확대보기
북경대 외국어학부 졸업 답변 장면

작년 이맘 때 쯤에는 아직 학교에 머물러 있었는데, 미명호에서 졸업 사진을 찍고 또 졸업 논문을 여러 권 인쇄해 제본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날이 슉-다가 오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이제 일년 앞으로 성큼 다가오다니! 애초에 3년이라는 석사 과정이 조금은 길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분야의 학문적 기초를 쌓아올리기에 3년이라는 시간은 아직 부족하고, 그래서 앞으로 더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러가지 공연을 보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북경대 백주년 기념당입니다:) "영원한 집(永远的家)".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치열했던 순간 중 하나인 대학원 생활, 북경대라는 공간은 저에게도 집 같은 공간입니다- 또 다른 집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0c9dfa41ac52f66d0177e485b39681c1_1593263507_669.png확대보기


[원문] "북경대 졸업 시즌, 일 년 후를 그려보며"
중국 문화산업 학도, 아이또우 혜니의 블로그(혜니) https://blog.naver.com/skyblueh37/222012886237

중국에 사는 중국 문화산업 학도

hyenni

profile_image
  • homepage
구독자수 0

현재 북경대학교에서 문화산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재학중이며, 중국이라는 국가에 계속 남고 싶은 진득하고 우직한 글쟁이 유학생입니다.

구독하기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