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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경대 석사, 개강 일주일 전

요약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 모르겠는데 또 다시 일주일에 한 번씩 쓰는 북경대 석사일기를 작성할 시간이 돌아왔어요ᕙ(•̀‸•́‶)ᕗ

작성자 hyenni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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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 모르겠는데 또 다시 일주일에 한 번씩 쓰는 북경대 석사일기를 작성할 시간이 돌아왔어요ᕙ(•̀‸•́‶)ᕗ 월요일, 화요일까지는 그래도 아직 주말까지는 많이 남았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수요일을 지나면서 시간이 더욱 빨라지는 것만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단톡방에서는 이제 프로포절 보고서(开题报告)가 주요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당일 발표 순서까지 나왔습니다. 학교로 다 돌아간 18학번 친구들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접속해야 하는 저는 학번+온라인 발표의 영향으로 맨 끝 순서로 밀리게 되었고 중국 시간 4시 30분, 한국 시간 약 5시 30분에 발표를 하게 될 예정입니다. 끝 순서라니,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일찍 하고 다른 친구들의 논문 내용을 듣고 싶은데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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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과외 시간 

(주의력 돌리기)


마음은 점점 급해지고, 시간도 촉박하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중국어 과외하는 시간 만큼은 참 즐겁게 느껴지더라구요. 바쁜 일상 속 분위기를 바꿔주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제가 대학원생이라는 신분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을 맡다 보니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고, 또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다 보니 과외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오히려 에너지를 받아서 할 일에 탄력을 받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겪어보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학생 분들께서 제가 만약 중국으로 돌아가면 계속 온라인으로 과외를 해야하면 어쩌나 하고 많이 걱정하셨다고들 해주시더라구요(감동). 누군가의 중국어 공부에 있어서 이렇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힘이 불끈 납니다! 카페에 가기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꽉 끼는 마스크를 하고 1시간-1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기쁘고 신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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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기다리며 수업내용 훑어보기


또 전공과 관련된 논문을 읽다가 좀 지겹다 싶으면 해야하는 스페인어 공부로 잠시 돌아가서 이것저것 끄적여보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공부해야 하는 분량을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완수해야 하는 스페인어 공부, 차라리 단어나 문장이나 교재 내용을 따라 쓰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상태가 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공부하다가 한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줄도 모르고 시계를 보고 악!!! 소리를 외치며 다시 논문 프로포절 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답니다.


괜히 노트에 끄적거린 것 보면 뿌듯해서 다음 일을 더 열심히 하고, 그런 느낌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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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번역 

바쁠 수록 주변에서는 알아주는지 모르는 건지, (모르겠죠 당연히 하하) 중국 도서 중 문학/역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번역해야 할 일감이 있었습니다. 온 정신을 쏟아 부어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 번역 작업, 다음주까지 논문 프로포절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기에 마음이 급해졌지만 그래도 시간을 정해두고 이 안에 반드시 완성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임하니 그나마 능률이 오른 것 같아요. 하지만 제 능력 범위 밖에 있는 내용들은 끊임 없는 서칭을 통해서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한국어로는 어떤 표현이 어울릴지 계속 고민, 또 고민했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잠을 좀 줄일 수 밖에 없었는데, 일정이 끝나고 나서 10월 국경절을 맞이하면푹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려구요-!

번역을 하다가 철학 내용이 나왔어요. 예전에 스터디에서 풍우란의 <중국 철학사>를 공부한 적이 있는데, "겸애(兼爱: 모든 인간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뜻)" 등 반가운 개념들이 나와서 표시 해보았습니다. 한국어로 읽어도 어려운 <중국 철학사>, 저 책 중국에 있는데....언제 다시 보게될런지 모르겠네요(안녕), 그리고 마감 시간에 맞추느라 급박해보이는 "수정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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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논문 준비 과정

방향을 잡아가며 두루뭉실하게 자료나 책을 읽던 준비 기간과는 달리 직접 또 보고서의 형태로 써내려가는 과정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때까지 북경대문화산업연구원 소속으로 중국 프로젝트에 참여를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 프로젝트에서 작성하게 되는 보고서는 사실과 데이터 위주인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하지만 몇 번 써보다 보니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문"이라는 것은 논리구조가 명확해야 하고, 또 그 논제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잘 정리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해야 하다 보니 생각 보다 어려운 점이 많더라구요T_T 지도교수님과 소통하며 의견과 생각을 하나로 모아가고, 끄적끄적 하다 보니 분량은 어느정도 나왔는데 또 이제 전체 내용을 보시고 나면 그분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실지..........(눈물)

이번 주는 중국 논문이나 학술지, 책 위주로 읽어나갔고 논문 같은 경우에는 5편 정도를 참고하면서 느낌을 익혀나갔어요:) 예전에는 논문이라고 하면 그냥 논문이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학부생 때의 졸업 논문과는 다른 차원의 강도와 요구를 느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발표를 잘 마무리하고 석사 일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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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절 보고서를 작성한 후에는 지도 교수님께서 심사표(审核表)에 제 논문 방향이나 구성에 대한 의견을 간략하게 작성해주시고, 이 표를 발표 당일에 다른 교수님들께서도 참고하시면서 코멘트를 달아주십니다. 곧 저 문서도 제출해야 해서 일단은 지도 교수님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교수님께 매 맞는 것 보다는 저희 교수님께 혼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지도 교수님의 코멘트를 기다리면서 학교 관련 나머지 일을 해봅니다 =3


완연한 가을 날씨, 시원한 날씨를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잠시 논문 작업을 해보았어요:)

다음주에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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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중국대학원] 북경대 석사, 개강 일주일 전 (9.14-9.18) 논문 발표 준비 돌입"

Peking Univ 석사일기(혜니) https://blog.naver.com/skyblueh37/222094805412


중국에 사는 중국 문화산업 학도

hye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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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경대학교에서 문화산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재학중이며, 중국이라는 국가에 계속 남고 싶은 진득하고 우직한 글쟁이 유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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