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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성적인 성격 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Sep ③

요약

하고 싶은게 생기니까 내성적인 성격 진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작성자 이루에나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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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머리에 너무 많은 생각이 있어서 쏟아내고자 막 적어보는 글 (정리 1도 안됨 주의)


* 지금까지는 내성적인 성격이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런 성격이 좋았는데, 하고 싶은게 생기니까 내성적인 성격 진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굳이 친구가 많으면 좋다라는 생각도 없고 여기저기 파티를 다니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런건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내 리서치 혹은 커리어 관련한 일에 내성적인 본인을 보면 그게 참 그렇게 싫을 수가 없음. 저번 일상글에서 이야기했던 것 같기도 한데, 전공 & 복수전공 다 같은 친구가 있어요. G라고 부릅시다! 전공도 같고, 정치적 성향도 같고, 언어에 대한 관심, 다양한 활동을 하는거, 별자리, 뿐만 아니라 티키타카 잘 맞아서 더 친해지고 싶은 친구란 말이죠- 티키타카 잘 맞는 친구 증말 오랜만에 찾아따...ㅋㅋㅋㅋㅋ 동아리도 같이 듬! 정말 공통점이 많은데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성격. 그 아이는 거의 완벽한 외향이고 저는 내향 (+선택적 외향). 내가 1학년 때 하고 싶었지만 쭈뼜쭈뼜 망설이거나 혹은 부끄러워서 못 했던 것들을 G는 "? 오잉 이거 뭐야"하고 망설임없이 일단 도전하고보는 이 친구를 보고 있자면 나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솔직히 들어요. 물론 나도 그 시기에 최선을 다 했고, 꾸준히 발전해왔기에 후회는 없지만... 음.. 솔직히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 친하게 지내면서 많이 배우고 싶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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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게 내성적인 성격인건지, 그냥 부끄러운건지, 혹은 완벽주의적인건지 모르겠는데. 실수하는게 왜 그렇게 싫은지. 하루이틀 일이 아니긴하지만, 저번주에 있었던 일을 예로 들자면, 세네갈 인턴쉽 두번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어요. 사실 오리엔테이션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내가 만족할 정도로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긴장되고 기분 안 좋아지고. 사실 실수 좀 해도되는거고, 물론 준비는 꼼꼼하게 하되, 예상치못한 실수가 어쩌다가 정말 어쩌다가 있을 수도 있는거잖아요. 아직 배우는 단계에서는 남앞에서 좀 못해도 되는거고. 그거 뭐 큰거라고. 근데 왜 스스로에게 이렇게 관대하지 못한지. 그리고 예상 안되는거 너무 싫어. 갑자기 하는 질문 싫어. 해결책이나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질문은 몇일전에 하면 안되는건가? 혹은 미팅에서 이런거 이야기할 거라고 짧은 메시지 하나 보내주면 좀 좋아? 무조건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 근데 참 신기한게,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다 나 외향인인 줄 알아. 어제 볼리비아 친구랑 저녁을 먹었는데, 성격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근데 이 친구도 내가 난 내향인이라고 하니가 엄청 놀라고.


* 요즘 진짜 하루 열심히 살고, 저녁만 되면 왜이렇게 불안하기 시작하는지. 하루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곱씹는 이 성격 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내 잘못 혹은 상황을 곱씹으면서 다음에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배운는 거 참 좋고, 이렇게 성장해가는거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참 나를 갉아먹는다는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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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기회가 참 좋은 기회인걸 하루하루 느끼는게 못해봤던 새로운 것들도 해보고,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던 것들을 내가 직접 만들어보고, 진짜 리서치 세계에 새끼발가락은 아니고 엄지발가락 정도는 담근 느낌?! 이번주 금요일에 인턴하는 리서치 센터에 상사분이랑 첫 미팅있는데, 그 미팅하고 본격적으로 일 시작하면 아주 그냥 리서치 세계에 양발은 아니더라도 오른발 정도는 들여놓을 수 있지 않을까 : ) "This study is being conducted by Luenna Kang, under the supervision of Professor Adam Bledsoe." 크으으으 아주 그냥 기분이 좋구만!!!!!


요즘 포르투갈어 공부 의지 아주 그냥 불끈불끈하는게 리서치 하는데 언어를 모르니까 미쳐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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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보여주고 싶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은 우리 상사분의 상사분이고 오른쪽은 우리 팀원 중 한명인데ㅋㅋㅋ

이마 옆에 작게 달린 꽃 보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팅하는데 뭐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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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 본 아사이! 


같이 사는 사람 식습관 닮아간다는게, 제 룸메가 진-짜 말랐거든요? 하루에 한끼 겨우 챙겨먹고, 물은 정말 몇 리터씩 마시고 배고프면 커피 마시는 그런 아이인데, 어쩌다보니 나도 따라가는 중. 이게 요즘 바빠서 그런건지, 아침에 밥 안 먹고 수업듣기 시작해서 정신차리면 4시 가까히되는데 그때 놓치면 그냥 정말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 먹음. 근데 또 요즘 왜 이렇게 잠은 안오는지.. 다음주부터 꼬박꼬박 챙겨먹으려고 밥 먹는 시간까지 정해둠 :)


아 요즘 그냥 그 모든게 다 성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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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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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도 열심히 살러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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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내성적인 성격 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Sep ③"

yiluenna in winter wonderland(yiluenna) https://blog.naver.com/6817894/222096156455


미국에 사는 nefelibata

이루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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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술사를 공부하러 미네소타에 와서 정치학을 거쳐 어쩌다보니 국제학 전공 도시학 부전공 하고있는 루에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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