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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학생 멘토(Hiwi)로 일하기

요약

독일에서 계약직 알바하면서 느낀 점 | 다름슈타트 공대 석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작성자 Blooming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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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독일 유학을 하면서 국제 학생 멘토로 일하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전에 한 번 쓰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지금 하고 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일을 시작한지 벌써 4달 째 입니다. 

처음에는 멘토로서 일하기 전에 교육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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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로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갖춰야할 자세 등등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바뀐 상황과 새롭게 제시될 문제점들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국제 학생들의 멘토로서 가장 큰 역할은 그들이 낯선 땅에 와서 최대한 잘 적응하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기존 10월 중순에 겨울학기가 시작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11월에 학기가 시작하면서 9-10월에 많은 welcoming session이 있는데요. 이 환영 오리엔테이션은 이번 학기에 처음 하는 프로젝트로 저희는 소위 MasterPlus program 이라고 합니다. 

EU(유럽연합), 헤센주 등에서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로 Zoom(줌)으로 매주 학생들이 온라인 상에 있지만 서로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고 멘토들과 함께 대학, 학과, 유학생활 등에 대해 알아가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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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인만큼 이렇게 피피티도 직접 만들어서 온라인 등록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최대한 신입생들 입장에서 궁금증이 풀리도록 정보 전달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학교(다름슈타트 공대) 국제 학생처 소속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제 학생 사무처 최전방에서 석사 신입생들을 맞이하고 줌으로 혹은 이메일로 상담을 해주는 일과 매주 환영 오리엔테이션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일또한 같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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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미팅을 하고 있는 저의 모습 :)
보통 30분-1시간 정도 그 날의 테마를 소개 및 설명하고 30분 이상 동기들끼리 소규모 방 (Breakout room session) 만들어서 서로 소통하고 친해지게 한 후에 Q&A 하는거 같아요.
첫 미팅 때 Q&A를 거의 1시간 해서 놀랐음. 
그리고 60명 정도의 저희 과 신입생들이 들어오는데...후 이렇게 많은 인원 앞에서 제가 영어로 발표를 하고 회의를 이끌어 간다는게 정말 돈으로 살 수도 없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에서 인터뷰도 했답니다 >.<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국제 사무처에서 많이 시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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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상사가 저희 줌 미팅을 참관했는데 참관 후 상사가 I was over the moon이라고 말하면서 10줄 넘는 호평을 남겨줬는데 같이 일하는 우리 과 친구들이랑 하루 종일 행복해했답니다. 70명 넘는 신입생들로부터도 좋은 피드백을 받아서 뿌듯뿌듯! 

물론, 결과로 보면 정말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느낀 점들이 굉장히 많은데용. 

1. 독일인 상사한테 몇 번 까이면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 가끔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하는게 내 정신 건강, 자존감, 업무능력을 위해서 좋다는 것도 느꼈어요. 표현 방식이 직설적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신경 안쓰고 어떤 사람이 잘못하면 계속 깜. 20명 정도 있는 미팅에서 독일 여자애가 호되게 지적받는거 보면서 나도 지적 받을 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공황장애 올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저도 한 번 실수를 했었는데 미팅에서 3번 연속으로 그거에 대해서 한 소리 들으니까 잠을 일주일동안 제대로 못잤습니당ㅠㅠ 제일 황당했던게 상사가 병가 2주 내고 복귀했는데 상황설명도 안듣고 갑자기 나한테 you are wrong. 이라고 했을 때 이건 뭐지? 싶었음. 독일도 꼰대가 있구나...느꼈음. stubborn의 끝판왕이군... 그래도 상사를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상사는 우리를 좋은 멘토이자 더 국제적인 사람이 되라고 계속 쓴 소리했던거라고 믿음. 하지만, 기분 나쁜건 어쩔 수 없는 사실^^;;

2. 팀으로 일하면서 업무 분담에 관해서도 느낀 것들이 정말 많아요. 모두 균등하게 일을 하는건 정말 힘들지만 초반에 업무 분담을 서로 확실히 하는게 좋다고 느꼈음. 팀원이 답답해도 그냥 동료가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어도 대신 업무를 해주진 말 것.

3. 일에 있어서 너무 정성을 기울이지는 말 것. 저는 일하는 걸 좋아하고 바쁜 삶을 굉장히 즐기는 사람인데요. 그래서인지 독일에서 처음으로 일하는 설렘도 있었고 자신있는 분야의 일이라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 일에 대해서는 절실해질 필요가 없고 너무 정성을 기울이지 말자는 걸 느꼈어요. 저는 계약직 알바일 뿐이고 주어진 일만 잘하자. 라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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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이 들어왔는데 독일에서 서류상 공식적으로 일하고 받은 돈이라서 기념하고 싶어 캡쳐했어요! >.<
한 달에 200유로면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제가 이 일을 정말 즐기면서 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독일어 Gehalt는 "월급"이에요! 영어로는 Salary라고 할 수 있겠네용!!

이 일 중 가장 힘든 것을 얘기하자면, 반복된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것과 워크샵 때 했던 내용을 자꾸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해는 하지만 이 부분이 멘토로서 동료들과 얘기해봤을 때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녹화해 놓은 워크샵 영상을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쁠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이 한 두명이 아니라서 결국 저희의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거 같기도 해용..

다름슈타트 석사를 지원하는 학생이거나 석사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MasterPlus는 친구도 사귀고 독일에 정착하는 데 있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거 같아요.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 첨부했으니 방문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제 MasterPlus 프로젝트는 끝나고 전공(재료과학)과 학교 생활, 공부 관련 프로젝트 & 1 대 1 학생 카운셀링 및 상담 - Su2Ma program- 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또,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공유하러 올게요~!! 

[원문] "[독일유학] 대학생 멘토(Hiwi)로 일하기 | 독일에서 계약직 알바하면서 느낀 점 | 다름슈타트 공대 석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Bloom in Germany✿(Blooming) https://blog.naver.com/syholic_2002/222106909663 

독일에 사는 공순이

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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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오기 전까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어요. 주위 시선도 의식했고 바쁘게 사는게 잘 사는건 줄 알았어요. 근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미련이 많이 남아 결국 하고 싶은걸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독일에 와서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기로 결심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 인생의 주체가 정말 제 자신이 되고 오로지 제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더라구요. 독일에 사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질문하시고 대화 나눴으면 좋겠습니다^3^ 독일 유학이 궁금한 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답답한 분,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 모든 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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