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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돈 벌기?

요약

"중국 유학"하면 대부분 장학금을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오늘은 장학금 외에 소소하게 차근차근 위안화를 끌어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작성자 hyenni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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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대학원생은 도서관이나 빈 강의실에 앉아서 공부만 하리라는 환상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이것도 어느정도는 맞지만 또 지도 교수님이나 학교 분위기에 따라서 얼마나 다양한 활동이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중국 유학"하면 대부분 장학금을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오늘은 장학금 외에 소소하게 차근차근 위안화를 끌어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 같은 경우에 생활하는데 큰 보탬이 된 것이 바로 "원고료"(稿费)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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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작성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지도 교수님이 직접 주관하시는 프로젝트에서는 책을 출간하거나 보고서를 엮어서 출판물로 만드는 작업 등을 합니다. 제가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석사 1학년 1학기 때로 거슬러 가는데요, 함께 입학한 지도 교수님의 제자, 18학번 박사 언니가 "<중국문화산업발전보고서>라고 문화산업의 각 세분화된 분야의 1년 간의 발전 현황에 대해 정리하고 분석하는 보고서가 있어, 어떤 분야로 해볼래?" 라고 던진 물음에 저는 아무런 이의 없이 "콜!" 을 외치고 그 후로 관련된 일에 모두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 일이 "기회"라고 생각해서 별 다른 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 후에 몇몇 친구들은 학교 수업과 과제, 토론만 해도 바쁜데 이렇게 번외적으로 신경 쓸 시간이 없을 것 같고, 또 부담스럽다면서 이런 제안을 거부했다고 해요. 사실 그들의 우려가 마냥 지나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약 12000자 정도 되는 보고서를 초안에서부터 시작해서 집필자 모두 몇 번이고 수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다같이 바쁜 시기에 그 바쁨이 조금 더 얹어지는 것이니 연말이나 시험 기간에는 잠을 제대로 못자기도 일쑤였어요. 그래도 그때 저는 제가 관심 있었던 분야인 "인터넷 문화산업(网络文化业)"를 선택해서 올해 3번 째 이 분야 관련 보고서의 담당자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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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인터넷 콘텐츠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동기들이든 교수님이든 절 찾아주시니까 이 분야에 더욱 책임감이 생기더라구요(ง •̀_•́)ง 관심이 있는 분야를 골랐기에 보고서 작성도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아닌 (나름의) 즐거움으로 다가 와서 살아있는, 생생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끊임 없는 데이터 업데이트 요청에는 우리 집필자들 모두가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내부인들끼리만 돌려보는 글이 아니라 "책으로 출간"되는 것이라서 북경대와 출판사끼리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꼼꼼하고(느려서) 아직까지 실물 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에요. 곧 다가올 2021년에 출간 예정이라고 해서 모두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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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 참여할 때는 원고료를 주는지 등 주변 상황에 대해 잘 모르고 덥썩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원고료를 준다고?" 하면서 솔깃하기도 했죠. 이런 보고서 원고 같은 경우에는 글자 당이 아니라 "한 편"을 기준으로 책정되고, 약 1만 자 기준 보고서에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 정도가 제공되어요. 이게 가장 기본이고 프로젝트의 주최 범위가 권위 있을 수록 지원금이 많이 나와서 예상치도 못하게 풍족하게 채워져 있는 은행 잔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돈은 어떤 경로로?

이렇게 학교 관련 일로 받게 되는 원고료나 활동비 같은 지원금은 학생증에 연결된 통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저는 공상은행(工商银行)으로 연결을 해놔서 학교에서 상부에 보고를 올리면 3일 내로 제 통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마침 며칠 전에도 저희 북경대문화산업연구원 재무 담당 선생님께서 위챗을 보내서 이번주 내로 2800위안(한화 약 47만원) 이 입금될 예정이라고 알려주셨어요. 1000위안은 작년에 작성했던 키워드 관련 글의 원고료, 1800위안은 중국의 연안(延安)지역에 위치한 박물관 도록에 올라갈 영문 내용의 번역료입니다. "중국어->영어" 번역이었는데 한창 바쁠 때 일이 들어와서 시간을 꽉 짜내어서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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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돈이 입금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북경대 재무 사이트(北京大学财务平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여기서 薪酬劳务 에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해요! 보통 송부하는 금액이 일정 정도를 넘어가면 세금을 떼기도 하는데, 제가 받은 금액은 소소해서 다행하게도 온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 같은 경우에는 1월부터 이번 달인 11월까지 조회가 가능하고, 이왕 사이트에 접속한 김에 2019년 내역도 조회해 보았어요.

2019년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활발하게 여러가지를 참여했기 때문에 입금 내용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역이 한 페이지를 넘어가면 엑셀 시트로도 출력 가능하니 (导出)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이렇게 부수익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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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재무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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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재무 내역


최근 입금 내역 중 확인할 내용이 있어서 접속했다가 살포시 캡쳐를 해와서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본인의 은행 계좌와 학번을 연결하기만 하면 학교에서는 학생의 학번만으로도 쉽게 돈을 입금할 수 있다는 사실! 본업에 충실하다 보면 부수적인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돈들을 차곡차곡 모았으면 좋았으련만(?) 일부는 커피 사 마시고, 훠궈랑 마라샹궈를 먹다 보니 어디로 사라졌는지 잘 모르겠지만^___^

세상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우리는 다양한 길을 나아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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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 연구원에서
 

[원문] "[공지] 중국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돈 벌기? [공지] ㅣ원고료"

중국에 사는 중국 문화산업 학도

hye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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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경대학교에서 문화산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재학중이며, 중국이라는 국가에 계속 남고 싶은 진득하고 우직한 글쟁이 유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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