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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경대 석사, 3학년 1학기 10주차

요약

올해가 가는 시점에 와 보니, 이 모든 소소한 것들이 사실은 가장 큰 감사함의 대상이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됩니다.

작성자 hyenni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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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기까지 아직 꽤 시간이 남았내요. 보통 방학은 1월 중순에 시작되기 때문에 약 두 달 정도 남은 셈이지만, 그래도 학기 중간에 틈틈이 주어지는 일로 한 해가 마무리 되는 한국의 생체리듬에 맞추어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다이어리를 고르고, 또 누군가는 올해 마무리 할 일을 한 가득 안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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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주,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시기지만, 결국 와버렸습니다!

2020년이 가기 전에 또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해서 영상도 만들어보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T_T 세상이 이렇게 영상의 세계로 들어섰지만, 저는 이렇게 블로그의 세계에서 텍스트와 사진을 정 리하며 추억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학교에서 "북경대국제문화제(北京国际文化节)" 를 진행했을 때 행사의 일환으로 제가 주인공이 되어 동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저도 영상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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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공개해보는 썸네일


시작은 장대했으나, 그 과정은 역시 파란만장했답니다(흑흑).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막 같은 경우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넣느라 크기 조절하느라 눈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나의 결과물으로 남은 것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글쓰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또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라 생각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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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 영상 때문에 다른 일정이 지체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답니다. 졸업 논문은 잘 쓰고 있냐는 지도 교수님의 물음에 잠시 할말을 잃었기 때문에 올해가 가기 전에 12월이라도 조금씩 업데이트를 시켜보려고 이것저것 문헌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석사 과정에 입학할 때는 빠르게는 1학년 말, 늦어도 2학년 부터 천천히 논문을 탄탄하게 써내려가는 저를 상상했었는데 역시 현실은....이상과는 조금 괴리가 있네요. 이 아쉬움은 다음 과정에서 꼭(!) 해소시켜보려 합니다.

​요즘은 카페인을 끊은 터라 따뜻한 차로 환절기를 나고 있습니다. 과외 학생분이 선물해준 오설록 티백 세트를 드디어 열어서 하나씩 맛보기 시작했어요=3 학교에 있을 때도 열심히 뜨거운 물을 받아서 하루종일 차를 우려 마시곤 했었는데, 늘 화장실 앞에 위치하고 있는 뜨거운 물 받는 기계(热水机)는 잘 있는지, 한번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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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사진, 북경대 문화산업연구원에서 1학년 때 들었던 지도 교수님의 수업 조별 발표 전에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구원 주방에는 각종 차가 있어서 아침에 등교하면 연구원에서 티백을 얻어오거나 찻잎을 넣은 차를 마시고 나면 추운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었는데, 이곳의 넓은 책상과 우리들을 위한 자습 공간이 너무 그리워요.


지금 이곳, 한국에서는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을 사용할 수 없으니 생활하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가 굉장히 쉽거든요. 빈 강의실, 연구원, 도서관 등 다양한 공부 공간이 있는 북경대!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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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과 선택을 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일에 빠져 허우적 거릴 때 마다 스페인어 수업에 가서 이런 저의 일상 이야기도 수업에 늘 포함시키곤 합니다.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스페인어 선생님은 저에게 있어 아주 좋은 친구이기도 하지만, 또 인생의 조언자라고나 할까요. 질(Calidad)양(Cantidad)라는 단어가 나온 텍스트를 봐서 시작된 "삶의 질과 양"에 관한 대화, 어느새 원래 하기로 했던 수업 내용은 내팽겨친 채, 저의 인생과 또 스페인어 선생님의 인생에 대해서 어떤 가치를 중시하면서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온 하루도 있었어요. 문법 하나, 단어 하나를 덜 배운게 아니라 인생의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마음이 풍요로워졌던 시간!


이 이야기는 스페인어 포스팅에서 더 자세하게 풀어나가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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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는 시점에 와 보니, 이 모든 소소한 것들이 사실은 가장 큰 감사함의 대상이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됩니다. 12월에도 올해가 다 갔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아직 남은 30여일의 시간 동안 어떻게 하루를 예쁘게 채워가고 맛있게 요리할지 생각해보고자 해요-! 加油♣ 


[원문] "[중국대학원] 북경대 석사, 3학년 1학기 10주차(11.23-11.27) ㅣ멀티태스킹"

Peking Univ 석사일기(혜니) https://blog.naver.com/skyblueh37/222161102379 


중국에 사는 중국 문화산업 학도

hye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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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경대학교에서 문화산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재학중이며, 중국이라는 국가에 계속 남고 싶은 진득하고 우직한 글쟁이 유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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