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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시국에 인턴십 구하기

요약

인턴십을 지원할 때 긍정적인 답변이 오는 곳이 많지는 않았다.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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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에 이어서. 

인턴십을 지원할 때 긍정적인 답변이 오는 곳이 많지는 않았다. 심지어 꽤 호의적인 답변을 받았던 곳에서 결국 코로나 사태로 해당 기관에 인턴십 계획이 감축되면서 인턴을 뽑을 수 없다는 답변이 오기도 했다. 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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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르륵.

참고로 OECD는 공식 루트와 사적 루트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연락처) 두 곳을 모두를 통해 지원했는데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낸 곳을 통해서만 답장이 왔다. 아무튼, 나는 이번 인턴십 준비 과정에서 4번의 면접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지원을 꽤 많이 해서 그런 거고 비율로 따지자면 지원하거나 메일은 보낸 것 중 한 30% 정도만 면접을 본 셈이다. 참고로 인턴십이다 보니 실제 구직하는 수준으로 깐깐하게는 안 보는 느낌이고 드물게 면접을 아예 안 보고 뽑는 포지션도 있었다. 

면접을 준비해보자.
내가 받은 면접 질문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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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키워드를 정리해 놓은 것. 

1. 자기소개
기본적인 자기소개는 일단 웬만큼 CV에 쓰여있으니 너무 길게 할 필요도 없고 한 1~2분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 정해진 건 없을 것 같은데 내가 준비한 건 대학 입학부터 지금까지 내 경험의 간단한 요약 정도. 학부에서 어떤 전공을 했는지, 입학 후 전공과 방학 때 한 일 (이때 R 인강 수료와 짧은 인턴십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전공에 대한 간단한 설명 정도. 너무 길어지는 것도 안 좋다고 하니 적당한 선에서 잘 준비하자.

2. 본론 
질문 유형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 성격;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본인 성격에서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등
- Motivation; 왜 이 포지션에 지원했는지, (전공을 바꾼 경우) 바꾼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바꾼 이유와 인턴십에 지원하는 이유를 연결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꽤 좋아하셨다.)
- 직무/관련 분야 이해도; 저번 인턴십 때 무엇을 했고 ~한 과정에서는 어떤 analysis model을 썼는지, 해당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등등.

3. 질문하기
인턴십 면접의 마지막쯤에는 꼭 본인이 해당 기관이나 포지션에 대해 물어볼 게 있는지 물어본다. 그럴 때는 인턴십 공지를 보고 궁금했던 부분 (~한 것을 미리 배워가야 하는지, 인턴십 전까지 읽어갈 자료가 있으면 더 알려줄 수 있는지 등등) 을 물어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학생의 경우에는 인터뷰를 처음 해보는 입장에서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 요청하는 것도 괜찮다고 함. 물론 학생 때만 가능한 거고, 나의 경우 물어는 봤지만 제대로 피드백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

내가 본 면접들
원래 인턴십 면접을 어떻게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이시국 탓에 모든 인터뷰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줌, 스카이프 그리고 팀즈까지 세 프로그램을 다 활용해서 면접을 봤는데 면접자 입장에서는 거기서 거기긴 함. ㅎㅅㅎ. 
인터뷰를 할 때 렌즈에 풀 메이크업까지 하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다는 취지에서 눈썹 정도는 그렸고, 방구석이지만 셔츠에 슬랙스를 입고 면접을 봤다. 이렇게 하는 걸 추천하는 건 겉으로 보이는 것도 보이는 거지만 옷을 갖춰 입으면 진짜 면접 보는 게 실감이 나서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면접을 볼 수 있기 때문. 그리고 혹시나 예상치 못하게 면접 보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하의도 제대로 입는 걸 추천한다.

면접 후기 1: INSERM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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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예상 질문을 옆에 띄워놓고 면접을 볼 수 있었다.

INSERM의 면접은 1 대 1 면접으로, 상당히 캐주얼하게 진행됐다. INSERM은 연구소가 여러 군데에 있어서 랩마다 인턴을 따로 뽑는데 나는 INSERM에 있는 두 군데의 연구소에서 두 번의 면접을 봤고 첫 면접은 광탈했다. ㅎ... 애초에 첫 면접이었으니까 연습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걸로. 두 번째 면접의 경우, 교수님이 상당히 talkative 한 분이셨던 덕분에 면접을 본다는 기분보다는 해당 분야 선배와 대화를 하고 조언을 듣는다는 기분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면접! 약 40분 동안 면접을 보면서 다른 질문은 괜찮았지만 study modeling 관련한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 했던 탓에 아쉬움도 많이 남았는데, 사실 modeling에 대한 건 아직도 좀 헷갈려서 인턴십 시작 전에 공부를 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면접 후기 2: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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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배경 세 분이 인터뷰어 분들 

OECD는 구글에 OECD interview questions 같은 걸 검색해보고 준비했는데 사실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내 경우에는 공식 포털을 통한 인턴십 면접이 아니라 개인적인 면접이었다 보니 질문 내용이 검색해서 나왔던 것과 꽤 많이 달랐던 것. 유일한 1대 다 면접이었고, 나는 좀 더 행정이나 economics 관련 포지션인 줄 알고 그쪽으로 준비했는데 완전 데이터 포지션이었다! 그래서 저번 인턴십 경험 관련 질문(데이터 분석 outline, 어떤 소프트웨어를 썼는지, 어떤 단계에서는 어떤 method를 썼는지...)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다행히도 이 면접 전에 INED에 저번 인턴십 리포트를 정리해서 보내면서 저번 인턴십을 복습했던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 
OECD 면접을 보면서 제일 기억나는 건 What is your greatest achievement?에 One of my greatest achievements is to be here, in front of you.라고 답했던 것. 물론 이러고 끝난 건 아니고ㅋㅋㅋ 내가 국내 대학에서 좁은 견문으로 살았는데 보건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유학 와서 고생도 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영어도 늘어서 이렇게 국제기구 면접까지 본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 대답 듣고 인터뷰어 중 한 분이 "Yes, you can be proud of it!"이라고 호응해 주셔서 뭔가 뿌듯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힣.

면접 후기 3: INED (프랑스 국립 인구문제 연구원)
INED의 면접도 상당히 캐주얼한 편이었다. 저녁에 진행된 면접이라 교수님도 집에서 진행하셨는데 옆에서 교수님 아드님께서 색소폰을 불고 있었다(...) 어쨌든, 이 교수님은 학교에 종종 강의를 오시는 분이라 해당 과목에 대해서 간단한 얘기도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인터뷰들과 비슷했다. 다만 원래 없던 포지션인데 인턴십 용으로 새로 만든 거라 관련한 주의사항? 을 좀 많이 들은 정도. 

인턴십 결과는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면접을 본 곳 중 INSERM (두 번째 면접)과 OECD, 면접을 보지 않은 파스퇴르 연구소, 총 세 곳에서 인턴십 오퍼를 받았다. 예! INED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 다른 인턴십 오퍼를 받았다면 알려달라고 해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거절? 을 했는데 어떻게 됐을지는 모를 일. 어쨌든 지금 내 상황에서는 연구 방법과 함께 프로그램 활용법을 익히는 게 우선일 것 같아서 INSERM에서 일하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요즘에 health economics에 관심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월급도 다른 포지션에 150 유로나 높았던 (그리고 타이틀이 제일 있어 보이는... 헤헤.) OECD 인턴십에 매우 아쉬움이 남고... 업무 경험이 1년 정도만 있었어도 OECD로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INSERM에서 하는 인턴십도 좋은 기회니까 열심히 해야지.

인턴십 거절하기
인턴십을 거절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신속하고 예의 바르게 하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메일은 몰라도 인턴십 오퍼를 거절하는 메일은 확인하자마자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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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거절 메일

주된 내용은 나에게 오퍼를 줘서 감사하다 > 그런데 이러이러한 이유 (ex. 다른 곳에서 인턴을 하기로 함, 스케줄이 변경됨 등등)로 거절하게 되었다 > 그럼에도 이 기회에 감사하고 다음에 좋은 기회로 만나고 싶다 정도. 구글에 internship rejection email 같은 걸로 검색하면 예문이 많이 나오니까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
다음 과정이 각종 서류를 정리하고 계약서를 쓰는 건데 아직 진행 중인 관계로 조금 있다 정리해보는 걸로!



[원문] "[M2] 이시국에 인턴십 구하기(2); interviews"

MPH(Mion) https://blog.naver.com/kimiyonn/222205463938

 

프랑스에 사는 미래의 국제보건 전문가!

M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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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HESP에서 MPH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ionn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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