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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 일상; 아마도 마지막 시험

요약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무슨 벌써 마지막 시험이라니.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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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기 전에 반찬을 좀 해놓자 싶어서 간만에 계란장을 했는데 딱 마음에 드는 정도로 삶아졌다. 흰자는 말랑말랑하고 노른자는 정말 약간만 익어있는 반숙달걀 느낌쓰. 별 건 아닌데 행복해지는 이것이 바로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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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턴십을 시작하면 파리에 있는 학교를 갈 일은 없을 거니까 3층 출입증을 제출하라는 연락이 와서 기숙사 동기들이랑 모아서 냈다. 여기 와서는 난생 처음으로 우편을 보내본 거라 약간 긴장하면서 보냈는데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보냄. 도착하면 메일해달라고 했는데 담당자분... 출근... 하시겠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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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208- 메이저 220이 서로 연결된 모듈인데 저번에 208 시험이 꽤 어렵게 나와서 항의가 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220 시험에 대해서 질문이 꽤 많았나본데 교수님께선 아무래도 지치신 게 아닐까...ㅋㅋㅋ 평소에 꽤 차분하신 분인데 다이상 질문 하지 말라고 하시는 거 보면 어지간히도 질문들을 했나 싶다. 실제 시험도 굉장히 쉽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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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시험이 점심 이후로만 있는데 이번에는 목요일과 금요일 모두 9시쯤부터 시험이 있다보니까 커피 섭취랴이 늘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험을 치면서 갑자기 아아를 마시고 싶어져서 카페도 안 여는데 아아를 어떻게 마시지 하고 있었는데 H언니가 스벅은 열지 않냐고 하더라. 그런고로 목요일 아침에 시험을 치고 바로 스벅에 가서 아아를 사다 마셨다. 아무래도 벌써부터 얼음을 얼려놔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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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224&225 모듈은 같은 과목을 둘로 나눠둔 모듈이라 묶어서 시험을 치게 됐는데 내용 많음+예상못한 유형의 콜라보로 난이도가 좀 놓았던 것... 와중에 동기 하나가 문제 하나를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다며 도와달라고(!) 연락을 보냈고 그게 문제가 이해가 안 된 건지 작성 방식을 물어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답장도 안 하긴 했다. 이거 과제 아니고 시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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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시험이 꽤 혼돈의 도가니기도 했다. 그래서 교수님도 방안을 내놓으셨는데 방안이라는 게... 음. 솔직히 파일 알아서 열어서 딱 한 시간만 하고 닫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 시험 별로 못 친 것 같은 기분은 확실히 드는데, 나는 딱히 테크니컬한 문제는 안 생겨서 그냥 처음에 제출한 걸로 끝냈다. 기분은 영 찜찜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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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기뮤가 보낸 택배가 많이 지쳐서 도착했다...! 다행히도 깨진 건 하나도 없이 잘 도착. 내가 부탁한 옷들이랑 가습기 필터 등등도 그렇지만 혬미랑 같이 사서 보내준 파자마도 보들보들하니 마음에 든다. 고마운 친구들 같으니 말이야. 

그나저나 금요일 오전에 친 시험은 나름 괜찮은 난이도였다고 생각했는데 우는 소리가 꽤 많이 나왔다. 이쯤 되니까 내가 너무 공부를 안 해서 오히려 덜 어렵게 느낀 건가(!) 하는 혼돈에 약간 빠지고... 오후에 또 시험이 있었던 터라 단톡방을 안 보고 넘기고 싶었는데 택배를 받아야 했던 터라 무음도 못해놓고 안 보려고만 노력했다. 흠. 사실 시험 공부도 그렇게 많이 안 했던 터라 어떻게 되려나 싶긴 한데 어떻게든 되겠지... 계속해서 온라인 수업만 들으면서 의욕도 저하되고 시험 공부도 잘 안 해서 유종의 미를 못 거둔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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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장보러 가려고 했는데 빗소리가 꽤 많이 났다. 비가 많이 오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내 방 앞쪽에 빗물 고였던 게 쏟아지는 중이었음. 도대체 이 기숙사는 구조가 어떻게 된 거길래 비가 이쪽으로만 쏟아질까... 심지어 비가 안 올 때도 저쪽으로는 늘 한 두 방울씩 떨어지고 있는 게 미스터리. 월세도 싸고 비가 새는 것도 아니라 별 불만은 없지만 의문이 생겼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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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저녁에는 H언니랑 저녁을 먹었다. 언니가 프렌치식으로 먹고싶어해서 양파수프랑 뵈프 없는 뵈프 부르기뇽(!)을 먹음. 언니가 한동안 아일랜드 가있다가 오자마자 시험 치고 처음 밥을 같이 먹는 거라 뭔가 반갑고...☆ 옆집 언니가 잘 맞는 사람이라 감사하고... 이사 안 가서 더 감사하고 그렇다. 

어쨌든 MPH 과정에서 (재시험 안 치면) 마지막 시험을 쳤다.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무슨 벌써 마지막 시험이라니. 눈 감았다 뜨니까 1월이 벌써 끝난 것 같고 그렇다. 세상.


[원문] "25.01.21-31.01.21 파리 일상; 아마도 마지막 시험"

프랑스에 사는 미래의 국제보건 전문가!

M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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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HESP에서 MPH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ionn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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