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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 일상; 춥고 맑은 날들

요약

08.02.21-14.02.21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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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있었는데 학생 건강 협회...? 뭐 그런 거에서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건강 관련 책자와 함께 이것저것 주고 갔다. 나름 작게 컬러링북st의 그림 같은 것들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용 공 같은 것도 있고. 나름 뿌듯했던 건 작년에 이런 거 왔을 때는 영어로만 말했는데 이번엔 영어랑 프랑스어 섞어서 했다는 거 정도? 물론 그쪽에서 très doucement하게 말해준 것도 있지만 그래도 불어 실력이 좀 는 것 같다는 (한참 멀었지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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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한 사진은 작게...

안에 콘돔 같은 것도 있었는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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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만 세 번째로 눈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뭔가 하얀 길과 차들. 날씨도 꽤 추운 탓에 녹지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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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되니까 맑아져서 산책도 잠깐 나갔다. 이날 이후부터 일주일 내내 맑고 추운 날씨가 계속됐는데, 프랑스에 오래 있었던 사람 말로는 거의 9년 만에 이렇게 추운 거라고 하더라. 원래는 작년 8월쯤에 이사를 나가면서 옷을 이것저것 버리려고 했는데 기적적으로 기숙사에 남아있게 되면서 롱패딩을 아직 안 버렸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됐다. 어쨌든, 와중에 차위에 써져 있는 한글...? '왜 찬'이라고 쓴 게 맞을까. 진짜 한국인일까 궁금한데. 흠. 나는 모르는 사람 차 위에 있던 눈을 모아서 작은 눈사람만 남겨놓고 왔다. 역시 눈 올 때는 눈사람이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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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라에서 강의 평가 메일이 말 그대로 매일 왔다. 그냥 무시하다 보면 안 올 줄 알았는데 계속 오길래 결국 함. 근데 하고 나서도 또 왔다. 그래서 결국 메일 구독 해제를 해버리는 걸로... 작작 보내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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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은 설이라 전을 부쳐봤다. 구석에 갈색 전은 육전이 아니고 감자전인데 갈변이 일어난 것. 육수까지 내서 떡국도 제대로 끓여서 먹어봤는데 명절은 역시 사람 여럿이 모여서 북적북적해야 그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아쉬웠다. 망할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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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는 오래간만에 열려있는 플러스파리. 테이크아웃으로만 열리긴 했지만 간만에 보는 사장 언니라 반가웠고 카페에서 빙수 먹었던 게 도대체 언제였나 싶은 생각도 든다. 테이크아웃 말고 카페에 앉아서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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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머리끝을 좀 잘랐다. 충동적으로 자른 그런 건 아니고 끝이 점점 상하길래 잘라야지 잘라야지 하다가 자른 것. 길이를 많이 쳐낸 건 아니라 별 차이는 안 느껴지는 상태인 건 안 비밀. 프랑스 오기 전에 넣었던 C컬이 슬슬 사라지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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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대충 정리하고 잠깐 장 보러 나갔는데 왜죠. 무슨 줄이 첫 컨핀멍 시작할 때처럼 서있다냐. 입장 인원수만 제한을 하는 거라 안에서는 계산도 바로 되긴 했는데 기다리는 게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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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교회 가는데 지폐 깨려고 약간 묘하게 생긴 크루아상을 하나 사먹었다. 원래 크루아상에 저렇게 혹 같은 게 없어야 맞긴 한데. 근데 저 부분이 바삭해서 더 맛있긴 했다. 어쩌다 보니 크루아상을 상당히 오래간만에 사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었더니 더 바삭하고 고소한 것 같다. 바게트도 그렇고, 여기 빵 너무 맛있어... 한국에서는 이런 크루아상 하나에 3000원은 우습게 넘었던 거 같은데 1.1유로에 이런 큼직한 크루아상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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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갔더니 파티셰인 언니가 밸런타인데이라고 초콜릿 케이크를 줬다! 부슬부슬한 질감의 초코 케이크였는데 한국에 있을 때 좋아했던 초코케이크? 빵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그거랑 맛이 비슷했다. 실력 좋은 파티셰 언니를 알고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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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평균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2시간을 넘겼길래 약간 충격을 받고 휴대폰에서 어플을 지웠다. 댓글 달거나 뭐 올릴 때는 아이패드로 쓰는데 덕분인지 사용 시간이 ¼로 줄었다!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군. 가끔 그림도 그려서 근황 보고도 하고 하겠지만 각종 의미 없는 콘텐츠에 쓰는 시간은 많이 줄여야겠다 싶다. 유튜브도 지워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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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는 같은 학교 다니는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점심을 먹었다. 사실 이 시국이라 5인 이상 모임이 있어도 (프랑스에서는 6명 이상인 걸로 알고 있어서 규칙 위반은 아님!) 자랑은 절대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엔 맛있고 풍성한 설날 상이니까 자랑할래. 오랜만에 수다도 많이 떨고 진짜 배부르게 이것저것 먹고 나니까 드디어 설 기분도 나고 좋더라. ​

무슨 얘기 하다가 2021년 한국인 입학생 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내가 한 분은 원서 넣었다는 얘기 들었고 그분이 올린 글에 다른 사람이 지원했다고 댓글 단 거 봤다고 했더니 역시 블로거라며ㅋㅋㅋ 김수영씨 (EHESP 졸업생 분인데 브런치에 보건 관련 글을 써두신 덕에 여기 있는 한국인 모두가 그 글을 읽고 EHESP에 왔다. 하하. 약간 정신적인 큰언니같은...)의 뒤를 잇는 거냐고 그랬는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쪼렙인 것 같다. 보건하는 한국인으로서의 롤모델이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꽤 큼...! 이번 주는 많이 놀았으니까 이제 공부를 하자 나 자신.


[원문] "08.02.21-14.02.21 파리 일상; 춥고 맑은 날들"

프랑스에 사는 미래의 국제보건 전문가!

M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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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HESP에서 MPH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ionn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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