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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 일상; 일개미가 되어보자

요약

01.03.21-14.03.21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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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빡센 건 아닌데 그래도 일한다고 일기가 자꾸 밀린다. ㅎ... 몰아서 쓰지 말고 틈틈이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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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은 바로바로 인턴십 첫 출근 날...! 주소로 검색하면 건물 위치까지는 안 나와서 약도 보일 때 찍어놓고 보면서 걸어갔다. 다행히 출근시간 15분쯤 전에 무사히 출근에 성공했는데 수퍼바이저가 이미 출근해있었다(!) 외국에서는 상사가 먼저 출근하는 거 신경 안 써도 된다던데 나는 한국인이라 그런가 신경이 쓰였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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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가 보건 연구소다 보니까 보건 관련 상황에 더 예민하게 대응하는 느낌이고 그래서 그런지 연구실 전체 건물에는 나와 수퍼바이저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하. 데이터 다룰 때 필요한 프로그램 쓸 때만 출근해보는 걸로 말이 됐고 자리 데스크탑을 배정받았는데 문제는 암호가 안 먹혀... 원래 대로였다면 출근한 IT 관련 팀에 바로바로 문의를 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겠지만 IT 팀이 출근을 안 했고 때문에 데스크탑 암호만 받고 나니까 오후 3시쯤이 되어버렸다. 어차피 첫 주는 논문 리뷰라 수퍼바이저랑 서로 쏘리 노워리만 하다가 논문만 열심히 읽다 왔다. 그래도 수퍼바이저가 꼼꼼하고 잘 챙겨주시는 분이라 감사할 따름! 이렇게 하루 출근하고 나서는 내내 온라인으로 미팅과 논문 리뷰+학교 제출용 리포트만 열심히 썼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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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월요일에는 고급 지게 해먹어 봤다. 원래 생선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여기 와서는 왠지 생선을 사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연어를 먹어봄. 연어 스테이크는 처음 해먹어 봤는데 꽤 괜찮았지만 냄새가 끝장나게 풍겨서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놓긴 했다. 오븐으로 굽는 게 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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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른 스콘보다 층이 보이는 결스콘에 빠져있다. 솔직히 그냥 굽는 것보다는 손이 훨씬 많이 가긴 하는데 뭔가 좀 더 파삭파삭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고 기분 탓인지 좀 더 고소한 맛도 있는 거 같아서 아침에 사과 하나랑 스콘 하나랑 해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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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애플 뮤직을 가족 플랜으로 해서 듣는데 랩탑으로 쓰려고 하니까 연령을 확인하란다. 아니 저 플레이리스트에 ccm 피아노 연주밖에 없었는데요? 왜죠... 그래서 애플 뮤직이 있는데도 유튜브로 ccm 연주 모음을 검색해서 틀어놓고 일하게 된다. 휴... 왜 있는데 쓰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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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집 고양이. 날이 빨리 따뜻해져서 옆집이 매일매일 창문을 열어뒀으면 좋겠다. 애교쟁이라 창문에 앉아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뛰어내려서 비비적거리곤 하는데 저런 개냥이 넘나 좋은 것. 가끔이지만 저런 털복숭이가 있어서 힐링이 되는 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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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드리즐 케이크를 만들어봤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반죽이 너무 뻑뻑하게 되고 말았다. 원래 케이크에 레몬 드리즐이 골고루 퍼져야 하는데 한곳에 뭉쳐서 뿌려진 바람에 어디는 심심하고 어디는 신 케이크가 되고 말았다.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아숩. 이 케이크만 한 세 번은 시도했던 거 같은데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케이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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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바이저-이제부터 S라고 부르는 걸로-가 INSERM에서 non-Francophone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랑스어 과정을 추천해 줘서 등록했다. 고작 인턴 나부랭이라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학교에 Framework report라고, 인턴십을 어떻게 할 건지 정리해서 내는 보고서가 있는데 S가 엄청 꼼꼼하신 것도 있고 내가 논문 같은 걸 제대로 써본 적도 없어서 그런지 거의 2주를 꽉 채워서 논문 리뷰랑 framework report만 썼던 것 같다. 근데 기한 맞춰서 학교 academic advisor한테 제출했는데 아직도 답장을 안 보내주시는 그... 요새 언론 인터뷰 자주 하시던데 이럴 거면 다른 advisor 지정해 주시라구.... 흑흑.

[원문] "01.03.21-14.03.21 파리 일상; 일개미가 되어보자"

프랑스에 사는 미래의 국제보건 전문가!

M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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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HESP에서 MPH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ionn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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