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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 일상; Dobby is free!

요약

​학비를 다 냈다

작성자 Mion 자기소개 닉네임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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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다음날에는 갑자기 눈이 왔다. 읭...? 나중에 S랑 회의하다가 부활절인데 크리스마스 같다고 했더니 원래 프랑스에서는 4월까지는 겨울옷 집어넣는 거 아니라고 하더라. 어쨌든 이렇게 눈까지 오는 건 지구온난화 때문이겠지... 환경 보호가 시급하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된다. 어쨌든 눈이 그렇게까지 많이 오진 않았고 쌓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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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막스 앤 스펜서에 들렀는데 드디어 물량이 들어오길래 클로티드 크림을 샀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를 좀 했는데 생각보다 대단한 맛은 아닌 정도. 클로티드 크림은 딸기잼이랑 어울린다는데 살구 잼이랑 먹어서 그런 거일까나. 날이 좀만 더 더워지면 스콘을 굽기가 어려워질 것 같은데 그전에 스콘 구워서 딸기잼에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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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요일 날씨. 한국에는 일교차는 크지만 봄 날씨라고 하던데 여기는 코트나 패딩 입고 돌아다니는 날씨였다. 집에만 박혀있다가 간간이 비교적 가볍게 입고 나갔다가 한 번씩 놀라는 정도. 그나마 오후에는 10도 위로 올라가는 날도 많았는데 아침만 되면 추워서 침대를 벗어나기가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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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냐를 해먹었다. 윗면이 노릇노릇해지지 않길래 오늘따라 오븐 온도가 잘 안 올라갔나 싶었는데 실수로 아래쪽 불만 켜놓은 거였음;; 뒤집어서 접시에 올렸더니 바닥은 타기 직전이길래 뭔가 했더니 그냥 내 실수였다. 허허. 사실 처음 해본 라자냐는 맛은 좋았는데 물기가 너무 많아서 모양은 좀 안 예뻤고 이번 거는 단단하게 잘 나왔는데 맛이 조금 아쉬웠다. 저번에 넣어 먹었던 생모차렐라 사러 나가기가 귀찮아서 슈레드 에멘탈 치즈를 썼더니 크리미한 맛이 좀 덜했고... 다음에 치즈 사서 다시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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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계정 국가 연결이 변경된다는 메일이 왔는데 어째선지 일본에서 프랑스로 변경된다고 한다. 프랑스에 온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야 변경된다는 것도 좀 웃긴데 왜 일본에서 변경되는 걸까. 원래 내 계정은 일본으로 연결이 되어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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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권 샀다. 읽을 용도로 산 건 아니고 공부용 책. 근데 어째선지 답지랑 대본이 부록으로 안 와서 전자책을 activer 했더니 제대로 처리도 안 되고 나중에 확인해 봤더니 전자책에도 부록이 포함이 안 돼있었다. 출판사 쪽에 문의해보니까 그냥 답지랑 대본을 pdf로 보내줌;; 이거 원래 책에 딸려 오는 건데 Fnac에서 잘못한 건지 책이 잘못된 건지는 알려줘야 할 거 아녀... 이게 프랑스식이라는 건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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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를 다 냈다. 3월 언제까지 내야 할 건데...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메일 와서 왜 안 냈냐고 하더라;; 학비 낼 때 되면 reminder라도 하나 보내주면 좋을 것 같은걸... 어쨌든 운 좋게도 유로가 1330원에서 1325원으로 떨어졌을 때 학비를 낼 수 있었다. 유로 떨어졌을 때 큰돈 내본 적도 처음인 듯.​

어쨌든. 당연히 내가 낸 돈은 하나도 없고... 부모님과 목사님, 사모님께서 다 해주신 거라 감회도 새롭고 감사하고 그렇다. 학비를 부모님께 요구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프랑스 엑설랑스 장학금 면접을 제대로 망치고 난 후에 유학을 포기, 혹은 유예하고 학비를 모을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던 2년 전의 나도 떠오르고, 이렇게 입학도 하고 파업에 코로나 사태까지 지나면서 졸업을 앞두고 있으려니 기분이 이상하다. 부모님으로부터 생활비에 학비까지 받으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았는데, 최고로 잘했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앞으로의 과정도 잘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한구석에 남아있고. H 언니가 전에 나한테 아직 어리면서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고, 어릴 때는 부모님한테 지원도 받고 하다가 자리 잡고 난 다음에 더 드리면 되는 거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참 고마우면서도 아직은 완전히 마음이 안 놓아지고, 조급한 기분도 남아있다. 기도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수밖에. 

어쨌든 학비는 다 냈으니 나는 자유의 몸이야. Dobby is free!


[원문] "05.04.21-11.04.21 파리 일상; Dobby is free!"

프랑스에 사는 미래의 국제보건 전문가!

M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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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HESP에서 MPH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ionn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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